최근 50대 이상 분들 사이에서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예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업병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발생이 눈길을 끕니다.
관절 중 관절염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무릎관절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확실히 연령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할 위험이 크다.
그리고 비만일수록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직업적으로도 충분히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하거나 중량물을 많이 취급하는 경우에는 무릎 관절염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무릎 관절염으로 인공관절을 하는 시기가 60대 후반, 70대가 일반적인데 근로자 같은 경우는 50대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실은 관절염도 직업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무릎을 제외한 관절에 류마티스가 아닌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한다면 그 관절염은 직업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이다.
2014년과 2015년 모 조선소에서 팔꿈치 관절염이 있는 작업자 7~8명이 산재 신청을 한 결과 전원 승인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팔꿈치에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고 이런 부위에 관절염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팔꿈치 사용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상지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면 직업병을 의심하고 일단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와의 업무 관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손가락 관절염 산재 사례
50대 후반 조선소 노동자가 산재 신청을 위해 찾아와 손을 보니 누가 봐도 엄지손가락이 이상하다고 눈에 띌 정도였습니다.
▲ 작업자 사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니 쇠를 녹여 제품을 만드는 주조 작업을 약 37년간 수행하면서 크레인 리모컨과 컨트롤 박스 버튼을 엄지손가락으로 반복해서 누르는 작업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힘을 주고 버튼을 누르면 엄지손가락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탈골되고 또 심한 관절염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환자는 엄지관절염으로 산재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 요양 중입니다.
▲ 작업사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슬관절염 산재무릎의 경우는 직업병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간단한 것은 아니지만, 무릎 관절을 많이 쓰는 작업이지만 체중이 비만도 아닌데 40대 혹은 50대처럼 조기에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 직업병인 것으로 의심됩니다.
전술한 것처럼 쪼그리고 앉아 일하거나 앉은 바로 서기를 반복 작업, 계단을 계속 오르내리는 작업, 중량물을 반복 다루는 작업의 경우 직업적으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 때문에 관절염은 직업병이 아니라, 혹은 산재 신청해도 승인할 수 없다는 식으로 포기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관절염으로 인공 관절을 할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공 관절을 다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재 승인을 받는 경우에는 인공 관절 재수술 비용도 보장되므로 산재 승인 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같은 관절염은 팔다리 같은 부위만 아니라 척추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나 척추 협착증 등의 퇴행성 척추 질환에도 적용됩니다.
다만 척추 관련 질환의 경우, 퇴행성이라는 글자가 붙으면 승인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신청 전에 전문가와 긴밀한 상담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절염으로 산재 신청은 누구든지 다 할 수 있지만 발병한 상병과 업무 간의 인과 관계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재해 경험과 지식을 갖춘 산재 노무사를 통해서 이를 상세히 파악한 승인이 되지 않도록 세세한 접근해야 합니다.
관절염의 산재,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이미지 클릭 시 무료 산재 상담 연결출처 :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출처 : 스포츠서울